LG그룹, 연구개발 투자 늘린다

  • 입력 2006년 3월 23일 15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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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그룹은 전자 화학 등 주력 사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미래 성장사업을 발굴하기 위해 내년까지 연구개발(R&D)비로 7조3000억원을 투자한다.

또 내년 말까지 R&D 전문 인력을 5000명을 추가로 뽑아 전체 임직원에서 차지하는 이 분야 인력 비중을 19%까지 높이기로 했다.

LG그룹은 23일 대전 유성구 문지동 'LG화학 기술연구원'에서 구본무 회장, 강유식 부회장, 김쌍수 LG전자 부회장, 구본준 LG필립스LCD 부회장 등 최고경영진이 참석한 가운데 'LG 연구개발 성과 보고회'를 열고 이 같은 계획을 발표했다.

LG는 올해 3조2000억원, 내년 4조1000억원을 연구개발에 투입할 예정이다.

내년까지 연구 인력도 5000명을 추가로 채용해 현재 1만9500명인 연구 인력을 내년 말까지 2만4500명으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구본무 회장은 이날 "글로벌 경쟁이 치열해지고 지적재산권에 대한 보호가 강화되고 있는 추세여서 핵심기술을 확보하는 것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며 "연구개발 과정에 혼을 담아 고객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기술,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기술을 확보하는데 주력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구 회장은 또 "핵심 기술의 확보 과제를 어깨에 걸머진 연구원들이 보다 나은 환경에서 연구에만 정진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구 회장은 행사를 마친 뒤 현지 최고경영진과 함께 LG전자, LG화학 등 10개 계열사에서 중점 사업으로 육성하고 있는 100여 개 핵심 제품에 대한 기술 개발 동향을 점검했다.

한편 LG그룹은 이날 'LG 연구개발상' 시상식도 함께 열었다.

LG전자의 타임머신 플라스마디스플레이패널(PDP) TV 개발팀이 대상을 수상하는 등 모두 23개 팀이 상을 받았다.

박정훈기자 sunshad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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