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절 골프 참석 삼미건설 컨소시엄구성 1100억 공사수주

  • 입력 2006년 3월 21일 03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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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전 국무총리의 ‘3·1절 골프 모임’에 참여한 박원양 회장이 대표인 삼미건설 컨소시엄이 최근 부산대로부터 1100억 원대의 공사를 수주한 것으로 밝혀졌다.

20일 부산대에 따르면 삼미건설이 참여한 컨소시엄은 16일 부산대 효원문화회관 건립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부산대는 지난달 28일 입찰 접수를 마감한 뒤 이달 16일 사업자를 확정했으며, 발표 2주일 전인 1일 이 전 총리와 이기우(李基雨) 전 교육인적자원부 차관이 골프를 친 뒤 식사할 때 박 대표가 자리를 함께했다.

이에 대해 부산대는 해명자료를 통해 “2개 컨소시엄이 신청했는데 양쪽이 접수와 평가 단계마다 참여했다”며 “평가단 선정에도 특정업체나 대학 당국이 영향을 미치지 못하도록 시스템화해서 의혹이 있을 수 없다”고 밝혔다.

부산=석동빈 기자 mobid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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