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5000원권이 아니야… 액면가 1000배인 500만원에 낙찰

  • 입력 2006년 2월 15일 18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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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5000원 권 지폐 한 장이 인터넷 경매에서 액면가의 1000배인 500만 원에 낙찰됐다.

15일 한국조폐공사와 인터넷 경매사이트 옥션에 따르면 8일부터 실시한 일련번호 101~3400번 5000원 권에 대한 경매에서 'AA0000101A'가 찍힌 5000원 권 한 장이 500만 원에 낙찰됐다.

한은이 1~100번은 화폐금융박물관에 전시했기 때문에 101번이 일반인이 소유할 수 있는 맨 앞 번호다.

이 지폐 입찰가는 한때 1000만 원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옥션 측이 일일이 확인해 실제 구매할 의사가 없는 입찰자들의 입찰을 취소시켰다.

이밖에 111~120번 10장 묶음이 액면가의 82배인 410만5000원에 팔리는 등 대부분 10배 이상의 가격에 낙찰됐다.

옥션 관계자는 "입찰 마감 1주일 뒤에 낙찰이 최종 확정된다"며 "종전 경매에서 최고가인 830만 원을 써냈던 입찰자도 구매를 취소한 적이 있어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한은은 이번 경매를 통해 얻은 수익금 전액을 불우이웃돕기 기금으로 쓸 예정이다.

홍석민기자 sm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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