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살이]호텔리어가 추천하는 ‘1박 2일 도심 속 휴식’

  • 입력 2005년 12월 2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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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 길 떠나지 않고 해외 휴양지에 온 기분을 느낄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특급호텔들이 마련한 1박 2일짜리 윈터 패키지를 이용하면 숙박 외에 피트니스 센터, 수영장 등 다양한 부대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또 호텔리어의 특급 서비스도 받을 수 있어 고단한 몸과 마음에 활력소를 넣어 주기에 충분하다. 호텔리어들이 추천하는 호텔패키지 100% 이용 방법을 소개한다.》

○ 웨스틴조선호텔

‘실버&화이트 캐나다’ 패키지(28만5000원)로 낮 12시에 체크인을 하고 레스토랑 ‘오킴스’에서 점심식사를 한다. 체크인 하면서 받은 무료 식사권으로 두부버거 야채샐러드 등으로 참살이(웰빙) 식사를 여유롭게 즐긴 다음에는 외출 준비를 한다.

패키지에 포함된 ‘마티스와 불멸의 색채 화가전’ 입장권으로 인근 서울시립미술관에서 문화적 갈증을 해소한다.

돌아오는 길에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 스케이트장에서 동심을 즐긴다. 오후 6시경 호텔로 돌아와 10층과 17층의 귀빈층 라운지에서 와인 치즈 등을 맛본다. 오후 5시 반∼8시는 해피아워이므로 무료.

2층 수영장에서 서울 도심을 바라보며 수영을 즐기고, 오후 10시에는 오킴스에 내려가서 기네스 흑맥주 한 잔과 포켓볼 한 게임으로 하루를 마감한다.

다음 날 오전 7시 사우나를 하고 1층 라운지에서 뷔페식사. 오전 9∼10시에는 피트니스 센터에서 체력 점검을 받고 전문 트레이너에게 맞춤 운동 방법을 소개 받는다. 낮 12시경 체크아웃을 하기 전에 피트니스 센터에서 마사지로 마무리한다.(마케팅팀 김선희)

○ W서울워커힐호텔

W서울워커힐호텔의 ‘프렌즈 패키지’(44만9000원)는 홈시어터가 마련된 방을 배정해 준다.

체크인은 오후 2시. 대형 통유리로 된 ‘미디어 룸’에서 아차산과 한강을 시원하게 조망한다.

짐을 풀고 1층의 레스토랑 ‘키친’에서 유기농 재료로 만든 샐러드와 샌드위치로 점심을 해결한 뒤 ‘애프터눈 티’(2만5000원)를 즐기며 수다를 떤다.

어느덧 오후 5시. 호텔 내 뷰티 살롱에서 무료 매니큐어 서비스를 받은 뒤 ‘우바’에서 역시 무료인 칵테일을 맛본다.

저녁을 맛있게 먹기 위한 시장기가 필요하다면 호텔 앞 아차산 산책길을 거닐며 도심 속 맑은 공기를 만끽해 보는 것도 좋다.

그 다음 아시아 전문 레스토랑인 ‘나무’에서 스시나 카레향 볶음밥을 먹은 뒤 방으로 돌아와 50인치 플라스마 디스플레이 패널(PDP) TV와 5.1채널 입체 음향으로 영화를 감상한다. DVD 타이틀은 무제한 무료로 빌려 볼 수 있다.

다음 날 오전에는 수영을 한 뒤 노천탕에서 근육을 풀고 패키지에 포함된 조식 쿠폰으로 ‘키친’에서 식사를 한다. 늦잠을 잤다면 ‘버블리 선데이’의 브런치(9만5000원)도 괜찮다.(홍보담당 켈리 김)

○ JW메리어트호텔

JW메리어트호텔의 ‘이스케이프 스파’ 패키지(31만9000∼33만3000원)는 도시에서 지친 현대인의 긴장을 풀어 준다는 테마로 꾸며졌다.

낮 12시 체크인 하고 뷔페식당에서 유기농 재료로 만든 한, 일, 중, 양식 등의 요리로 시장기를 달랜다.

식사 후 ‘마르퀴스 더말 스파&피트니스 클럽’에서 연말 송년 모임 등으로 망가진 몸 상태를 점검받는다. 전문 강사가 알맞은 운동법을 알려 준다.

측정하는 시간에 소화가 다 되기 때문에 식사 후 운동한다는 부담은 안 가져도 된다.

수중에 체력단련기구가 마련된 ‘아쿠아 짐’도 좋다. 물속 운동은 지상 운동에 비해 30% 정도의 힘만 들지만 효과는 3배 정도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운동 후 ‘스웨디시 마사지’와 ‘산소 세러피’로 체내 독소를 빼내고 피부를 촉촉하게 가꿔 본다.

저녁식사는 ‘JW’s 그릴’에서 알래스카 킹크랩을 먹으면서 미네랄 단백질을 보충한다.

식사 후에는 여의도까지 내려다보이는 객실에서 와인 한 잔. 취침 전 욕조에 비치된 목욕 소금을 풀어 홈스파를 즐긴다.

아침식사는 오전 6시부터 10시까지 귀빈층 라운지에서 뷔페로 마련된다.

체크아웃을 하고 그냥 집에 가기 아쉽다면 호텔과 연결된 영화관이나 백화점에서 잠시 시간을 보내는 것도 좋다.(마르퀴스 테라피센터 김갑숙 실장)

○ 밀레니엄 서울힐튼호텔

밀레니엄 서울힐튼호텔의 윈터패키지(21만9000원)는 ‘동계훈련’ 수준으로 몸 만들기에 관심 있는 직장인에게 권할 만하다.

오후 2시 체크인을 하자마자 헬스클럽으로 향한다. 운동복과 운동화는 준비해야 한다. 운동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은 전문 트레이너가 도움을 준다.

몸의 체성분을 측정한 뒤에는 체질에 맞는 운동법을 권해 준다. 운동법을 배운 뒤에는 오후 3시 반에 시작하는 ‘에어로빅 강좌’를 들으며 몸을 유연하게 푼다.

운동과 에어로빅으로 땀을 뺐다면 가벼운 샤워를 한 뒤 캘리포니아 레스토랑 ‘실란트로’에서 30년 경력의 지배인에게 운동으로 몸을 만들려는 사람에게 적당한 메뉴를 추천해 달라고 한다.

가벼운 저녁식사 후에는 호텔 주위의 정원을 20∼30분 거닌 뒤 2층 사우나에서 냉온탕을 오가며 면역력을 키운다.

운동과 사우나로 나른해진 상태에서 숙면을 즐긴다. 다음 날 아침에는 20∼30분 수영으로 몸 상태를 극대화한다.

무료로 제공되는 조식 뷔페에서는 생과일주스와 시리얼, 말린 열대과일, 견과류 등으로 ‘훈련’의 일정을 마무리한다.(홍보실 곽용덕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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