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쓰시타 PDP특허 침해” 삼성SDI, 美법원에 제소

  • 입력 2005년 12월 8일 02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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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는 “일본 마쓰시타전기산업이 플라스마 디스플레이 패널(PDP)의 핵심 기술 특허 9개를 침해했다”며 5일(미국 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연방법원에 소송을 냈다고 7일 밝혔다.

삼성SDI는 마쓰시타전기와 계열사인 파나소닉을 상대로 소송을 냈으며 “관련 특허가 들어간 PDP TV 등 제품을 판결이 확정될 때까지 미국에서 팔지 못하게 해 달라”는 가처분 신청도 함께 냈다고 덧붙였다.

삼성SDI 측은 “지난해 9차례에 걸친 협상으로 특허권 분쟁을 해결하려 했으나 결국 협상이 결렬돼 소송을 제기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사는 이번 소송이 한일 양국이 아닌 제3국에서 진행되기 때문에 판결이 내려지면 공정성을 담보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또 마쓰시타전기가 미국 PDP 패널 시장의 50% 정도를 점유하고 있는 데다 미국이 세계 디지털 TV 시장의 30% 이상을 차지하는 최대 수요처라는 점도 감안했다고 말했다.

이상록 기자 myzod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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