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는 마쓰시타전기와 계열사인 파나소닉을 상대로 소송을 냈으며 “관련 특허가 들어간 PDP TV 등 제품을 판결이 확정될 때까지 미국에서 팔지 못하게 해 달라”는 가처분 신청도 함께 냈다고 덧붙였다.
삼성SDI 측은 “지난해 9차례에 걸친 협상으로 특허권 분쟁을 해결하려 했으나 결국 협상이 결렬돼 소송을 제기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사는 이번 소송이 한일 양국이 아닌 제3국에서 진행되기 때문에 판결이 내려지면 공정성을 담보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또 마쓰시타전기가 미국 PDP 패널 시장의 50% 정도를 점유하고 있는 데다 미국이 세계 디지털 TV 시장의 30% 이상을 차지하는 최대 수요처라는 점도 감안했다고 말했다.
이상록 기자 myzod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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