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공회의소는 비즈니스위크가 매년 발표하는 ‘글로벌 100대 브랜드’ 자료를 2001년부터 올해까지 분석한 결과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LG전자 등 3개 브랜드의 가치 합계가 올해 210억 달러(약 21조 원)로 2001년(64억 달러)보다 230% 상승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글로벌 100대 브랜드에 대해 국가별로 성장률 순위를 매겼을 때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어 프랑스(220%) 스위스(101%) 이탈리아(88%) 순으로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그러나 올해 100대 브랜드에 포함된 한국 기업의 가치(210억 달러)는 전체 100대 브랜드 가치의 2%에 불과한 것으로 분석됐다.
미국 브랜드의 가치 합계는 2001년 7400억 달러(약 740조 원)에서 7080억 달러로 줄어들었으나 여전히 일본(738억 달러), 독일(733억 달러)을 크게 앞섰다.
대한상의는 지난 5년간 세계 100대 브랜드 중 ‘뜨는 브랜드’로는 애플과 삼성전자를, ‘지는 브랜드’로는 소니와 모건스탠리를 꼽았다.
애플은 ‘아이튠스’와 ‘애플 뮤직스토어’를 통해 고객 편의성을 높였고 삼성전자는 ‘블루블랙 폰’ 등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제품을 기획했다.
반면 소니는 액정표시장치(LCD), MP3 플레이어 등에서 선두를 뺏겼으며 모건스탠리는 이사진의 갈등 등으로 핵심 인력이 빠져나가 경영 실적이 나빠졌다.
손효림 기자 arys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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