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성회장 비자금 개입 조사

  • 입력 2005년 10월 21일 03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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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열사를 통해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를 받고 있는 박용성 두산그룹 회장이 20일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 출두하고 있다. 박영대 기자
계열사를 통해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를 받고 있는 박용성 두산그룹 회장이 20일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 출두하고 있다. 박영대 기자
두산그룹 비리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조사부(부장 손기호·孫基浩)는 20일 박용성(朴容晟) 두산그룹 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 뒤 돌려보냈다.

검찰은 박 회장을 상대로 두산산업개발 등 그룹 계열사에 200억 원 이상의 비자금을 조성하도록 지시했는지 조사했다.

검찰은 두산산업개발이 비자금을 조성해 박 회장 일가 28명의 유상증자 대금 이자 138억 원을 대신 납부하는 데 박 회장이 관여했는지도 조사했다.

박 회장은 12시간여의 검찰 조사를 받고 귀가하면서 비자금 조성 관여 여부에 대해 “그런 것은 말할 수 없다”며 “(검찰에서) 인정할 부분이 있으면 인정하고 내 의견을 말했다”고 말했다.

이태훈 기자 jeff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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