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현 “삼성전자, 반도체 설계社와 제휴 강화”

권오현 삼성전자 시스템 LSI 사업부 사장이 20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국제 SOC 디자인 콘퍼런스’에서 ‘SOC 산업의 미래’라는 주제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삼성전자가 반도체 설계 전문 업체들과 전략적인 제휴를 강화해 나가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권오현 삼성전자 시스템 LSI사업부 사장은 20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국제 시스템온칩(SOC) 디자인 콘퍼런스’ 개막 기조연설에서 이같이 말했다.

권 사장은 “막대한 투자가 필요한 SOC 산업에서는 삼성전자와 같은 종합반도체회사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삼성전자는 설계 제조 역량을 바탕으로 설계 전문 업체와 전략적으로 협력해 시장을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SOC는 전체 시스템을 칩 하나에 담은 반도체로 연산이나 기억 등 주요 반도체의 기능을 하나의 칩에 모으는 기술이다.

SOC를 사용하면 각종 전자 제품의 크기가 훨씬 줄어들고 제조비용도 낮아지기 때문에 디지털 시대의 핵심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이상록 기자 myzoda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