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로열티 수지’ OECD 바닥권

  • 입력 2005년 10월 20일 03시 01분


코멘트
한국의 기술무역수지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최하위권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무역협회는 19일 ‘우리나라 기술무역수지의 현황과 과제’라는 보고서를 통해 한국의 기술무역수지가 1인당 국민소득 1만 달러 이상 국가 26개국 가운데 24위, OECD의 조사대상 27개국 가운데 26위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기술무역수지란 특허권(로열티) 저작권 등 기술사용에 따른 대가의 국가 간 수지차(收支差)를 말한다.

무협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기술무역적자는 올해 1∼8월 21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6% 증가했다.

무협은 “국내 기업의 원천기술이 취약한 상태인데 내수 및 수출에서 정보기술(IT) 산업의 비중이 증가하면서 대외 로열티 지급액이 동반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한국의 기술무역수지가 선진 및 중진국 중 최하위권인 것은 국제수지 구조의 취약성을 보여주는 것으로 상품부문에서 벌어들인 외화 가운데 상당부분이 로열티, 사업서비스 등의 명목으로 외국으로 빠져나가고 있음을 의미한다.

김상수 기자 ssoo@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