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운전사-소방대원 등 “가장 위험한 직업” 보험료 10%인상

  • 입력 2005년 10월 20일 03시 01분


코멘트
보험회사들이 직업별 위험도에 따라 상해 보험료를 1일부터 차등 적용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강력계 형사, 택시 운전사(법인, 개인) 등은 종전보다 보험료가 10%가량 오른 반면 의사 판사 교사 등은 보험료가 5% 정도 낮아졌다.

19일 보험개발원에 따르면 보험회사들은 과거 들쭉날쭉하던 직업별 위험도를 5단계로 분류해 보험료를 1일부터 조정했다.

해당 직업은 모두 1031개에 이른다.

가장 위험한 직업으로 평가된 1등급은 강력계 형사, 군 사병, 택시 운전사, 소방대원, 종군기자, 남자 이삿짐 운반원 등이다. 2등급은 앰뷸런스 운전사, 해양 및 교통경찰, 차량을 이용한 노점 및 이동판매원 등이다.

이들 1, 2등급 직업에 해당하는 사람의 상해 보험료는 10%가량 올랐다.

중(中)위험 직업인 3, 4 등급에 해당하는 배우, 가수, 방송국 PD, 초급 군 장교 등의 보험료도 3~5% 올랐다.

반면 의사, 법조인, 교사, 기자, 아나운서, 경찰 고위간부 등은 가장 위험이 낮은 5등급으로 분류돼 보험료가 줄었다. 같은 직업이라도 이삿짐 운반원, 경찰, 소방관, 군인 등의 직업은 남녀 또는 직급에 따라 위험도가 다르게 평가됐다.

보험개발원 관계자는 "이 같은 분류는 절대적인 것은 아니며 주기적으로 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보험회사 적용 상해위험 등급별 주요 직업
1등급스턴트맨, 경륜 경정 경마선수, 전문 등반인, 오지탐험가, 선장 항해사 선박승무원, 남자 이삿짐 운반원, 부두하역원, 곡예사, 차력사, 택시 운전사, 용접공, 도살원, 경찰특공대원, 응급구조사, 동물조련사, 가스배관원, 대리운전사, 철로보수원, 소방사(운전 구조 구급분야), 경호원, 인명구조원, 종군기자, 격투기선수, 군인(사병), 강력계 형사 등
2등급앰뷸런스 운전사, 항공대 항공운항과 학생 및 조종교관, 농약 비료 기술업무 종사자, 차량을 이용하는 노점 및 이동판매원, 자가용 화물차 운전사, 동물 및 조류 사육사, 해양경찰관, 교통지도원 및 교통경찰 등
3등급엑스트라, 물품배달원, 여자 이삿짐 운반원, 마술사, 운전학원 실기강사, 대중업소 악사 및 무용수, 민간항공기 승무원, 유흥 단란주점 종사원, 철도기관차 전동차 자동차 정비원, 가축 사육사, 청원경찰, 소방장 및 소방교, 남녀 배우, 가수 코미디언 개그맨, 인테리어 디자이너 등
4등급교통정리원, 수위 및 경비원, 방송국PD, 영화감독, 무대감독, 촬영 음향 조명감독 및 기사, 프로게이머, 무속인, 중고차 판매원, 경매사, 부동산중개인, 백화점 판매원, 모델, 홍보 판촉요원, 주방장, 장의사, 열차 지하철 기관사, 초급 군 장교, 사관생도 및 경찰대생 등
5등급신문 방송기자, 방송 리포터, 아나운서, 성우, 군 소령 이상 간부, 전화 교환원, 경찰 총경 경위 경무관 이상 고위 간부, 국회의원, 지방의원, 광고 및 홍보부서 관리자, 회계사, 세무사, 투자 및 신용분석사, 금융 증권 애널리스트, 보험계리사, 손해사정사, 공인노무사, 헤드헌터, 경영 컨설턴트, 감정평가사, 판사 검사 변호사 법무사 변리사, 법무사무원, 집달관, 사무보조원, 비서, 연구원, 프로그래머, 교사 강사 의사 약사 간호사 큐레이터 평론가 카피라이터 번역가 등
자료: 보험개발원

정경준기자 news91@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