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승총재 “콜금리 인상가능 발언은 원론적 얘기”

  • 입력 2005년 10월 7일 03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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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朴昇) 한국은행 총재의 발언 여파로 6일 시장금리가 크게 떨어졌다.

박 총재는 이날 국회 재정경제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경기 회복에 대한 확신이 들면 콜금리를 올릴 수 있다는 지난달 발언은 ‘원론’을 얘기한 것으로 10월 콜금리는 올릴 수도, 동결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12월부터 10개월간 계속 콜금리를 동결하자 시장에 금리를 올리지 못할 것이라는 ‘관성’이 생겼다”며 “이 때문에 콜금리를 올리면 시장에 큰 충격을 줄 것으로 판단해 관성에서 벗어나기를 촉구하는 뜻에서 한 발언”이라고 설명했다.

채권시장 관계자들은 박 총재의 발언 수위가 이전보다 누그러진 것으로 평가했다.

이에 따라 지표금리인 3년 만기 국고채 금리가 전날보다 0.11%포인트 떨어진 연 4.66%로 마감되는 등 장단기 금리가 크게 하락했다.

정경준 기자 news9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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