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주 상승률 중소형주 앞질러

  • 입력 2005년 9월 20일 03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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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기관투자가 중심의 랠리가 이어지면서 시가총액이 큰 대형주의 상승률이 중소형주를 앞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상반기(1∼6월) 중소형주가 증시를 주도했던 것과 다른 흐름이어서 주목된다.

19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종합주가지수가 단기 저점을 찍고 상승세로 돌아선 지난달 31일부터 9월 5일까지 13일(거래일 기준) 동안 시가총액 상위 100위 종목으로 구성된 대형주 지수는 8.3% 올랐다.

반면 시가총액 101∼300위 종목으로 구성된 중형주 지수 상승률은 5.4%였고, 301위 이하 종목들로 이뤄진 소형주 지수 상승률은 6.5%에 그쳤다.

또 거래소와 코스닥의 대표 우량주로만 구성된 KRX100 지수도 이 기간에 8.64% 올라 중소형주의 수익률을 앞질렀다.

업종별로는 단기 증시 강세에 힘입어 증권 업종의 상승률이 24.64%를 나타내며 최고를 기록했다. 또 펀드 판매 증가에 대한 기대 등으로 은행 업종이 12% 오르는 등 금융주가 강세를 보였다.

운수장비(11.06%)와 종이·목재(10.99%) 업종이 10% 넘게 올랐고, 정보기술(IT)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 덕에 전기전자 업종과 통신 업종도 각각 9.08%, 9.55% 상승했다.

이 기간 종합주가지수 상승률은 7.96%였다.

이완배 기자 roryre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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