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노조 파업 피해액 7000억원 넘어

  • 입력 2005년 9월 5일 03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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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노조의 파업으로 현대차와 협력업체의 매출피해액이 이미 7000억 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4일 현대차와 협력업체에 따르면 지난달 25일부터 계속되고 있는 노조의 파업으로 협력업체의 매출 피해액이 1차 업체 2020여억 원, 2차 업체 1200여억 원 등 모두 3220여억 원에 이른 것으로 집계됐다. 현대차도 노조의 파업으로 지금까지 차량 2만8734대를 생산하지 못해 3962억 원의 손실을 입었다.

이에 따라 현대차 노조의 파업이 장기화될 경우 조업단축에 따른 자금난 악화로 추석을 앞두고 연쇄 부도 가능성이 우려되고 있다.

현대차 노조는 5일에도 주간조와 야간조가 각각 4시간 부분파업을 할 예정이다.

한편 기아차도 지난달 29일부터 2일까지 진행된 노조 파업으로 2000억 원의 매출 손실을 입은 데 이어 7일까지의 파업으로 1063억 원의 추가 매출 손실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기아차 노사는 2일 11차 임금 협상 교섭을 가졌으나 결렬됐다.

울산=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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