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실 화장지 고급화경쟁…일반제품보다 30% 비싸

  • 입력 2005년 8월 27일 03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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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욕실용 두루마리 화장지도 고급을 쓴다!’

최근 욕실 문화의 고급화 추세에 따라 기존의 욕실용 화장지보다 재질과 성능을 한층 높인 ‘프리미엄급(級) 화장지 시대’가 전개되고 있다.

프리미엄급 화장지는 일반 화장지보다 30% 정도 가격은 비싸지만 100% 천연 펄프 소재를 사용해 질감이 부드러운 것이 특징. 물기 흡수력, 향기, 디자인도 뛰어나다.

지난해 4월 대한펄프가 비데 전용 화장지 ‘비데후엔’을 출시하면서부터 욕실용 두루마리 화장지의 고급화 경쟁이 본격적으로 불붙었다.

같은 해 10월 유한킴벌리가 관련 업계에서는 처음으로 3겹 화장지인 ‘크리넥스 3겹 티슈’를 내놓았으며, 모나리자도 올해 말 3겹 화장지와 비데 전용 화장지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이 화장지들의 매출 점유율은 회사별로 지난해 초 10∼20%대에서 올해 30∼40%대로 크게 높아지는 추세이다. 지난해 11월 출시된 모나리자의 ‘벨라지오’의 경우 올해 1월 12.53%이던 매출 점유율이 6월에는 18.56%로 5개월 만에 6.03%포인트 올랐다.

대한펄프 조두영(趙斗英) 마케팅팀장은 “고급스러운 라이프 스타일을 원하는 소비자들이 비교적 저렴하게 호사를 누릴 수 있는 고급 화장지를 찾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 프리미엄급 욕실용 화장지
회사브랜드가격(할인점 기준 24개들이)출시 시기
유한킴벌리크리넥스 바스룸 티슈1만4500원1991. 6
크리넥스 3겹 티슈1만6000원2004. 10
크리넥스 데코 앤드 소프트1만7500원2005. 7
모나리자프리미엄 녹스1만3600원2004. 1
벨라지오1만5800원2004. 11
대한펄프깨끗한 나라 프리미엄1만2500원2000. 1
깨끗한 나라 카모마일1만3900원2004. 6
비데후엔 1만5500원2004. 4
자료: 각 회사

김선미 기자 kimsunm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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