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동시분양 이르면 내달 폐지…서울, 10월이후 폐지검토

  • 입력 2005년 8월 17일 03시 1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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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지역 아파트 동시분양이 이르면 다음 달 폐지된다.

건설교통부 강팔문(姜八文) 주택국장은 16일 “서울과 인천지역에서 시행 중인 동시분양을 폐지하겠다는 정부 방침에는 변동이 없다”면서 “인천은 조만간 폐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건교부가 관련 지침을 마련하는 대로 인천에서는 주택건설업체가 아파트 분양시기를 자율적으로 정할 수 있게 된다.

강 국장은 “서울지역에 대해서는 동시분양 폐지가 시장에 미칠 영향과 부동산시장 동향 등을 좀 더 지켜본 뒤 폐지시기를 검토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서울 동시분양을 폐지하면 최근 진정세에 접어든 집값이 다시 불안해질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감안한 조치다.

서울시 동시분양 폐지시기는 10월 이후로 늦춰질 게 확실시되며 시장 불안이 계속되면 내년 이후로 넘어갈 가능성도 있다.

정부는 올해 3월 규제 완화 차원에서 동시분양을 폐지하기로 방침을 정했지만 청약 경쟁이 심해지고 주택경기 과열을 부추길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폐지시기를 늦추고 있다.

황재성 기자 jsonh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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