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이 사장은 1977년 신입사원 공채로 ㈜대우에 입사해 28년을 대우에서 근무한 정통 ‘대우맨’. 그룹 기획조정실과 대우전자 홍보담당 임원을 거쳐서 회사 내부 사정에 누구보다 정통하다는 평을 듣고 있다.
이 사장은 “회사의 국내외 영업 생산 판매 애프터서비스(AS)망을 최대한 활용해 회사의 가치를 높이겠다”며 “자사(自社) 제품 외에 국내외 중소기업 제품도 발굴해 판매할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이 사장 앞에 놓인 첫 번째 과제는 대우일렉트로닉스의 새 주인을 찾아내는 것. 현재 이 회사의 최대주주인 한국자산관리공사는 대우일렉트로닉스를 올해 하반기에 매각할 계획이다.
대우일렉트로닉스는 지난해 2조3061억 원 매출에 637억 원의 영업이익을 냈지만 주인 찾기가 쉽지 않으리라는 시각도 있다. 덩치가 워낙 커 인수 가격이 부담스럽기 때문이다.
현재 유력한 인수 후보로는 최근 한국 진출에 열을 올리고 있는 중국 최대 가전기업 하이얼이 거론되고 있다.
김상훈 기자 sanh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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