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템, 한국경전철 터키에 첫 수출

  • 입력 2005년 8월 3일 03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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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만든 경(輕)전철이 해외로 처음 수출된다.

현대·기아자동차 그룹의 계열사인 철도차량업체 로템은 최근 터키의 IETT사(社)가 발주한 경전철 34량을 6600만 달러(약 660억 원)에 수주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수주로 로템은 터키 이스탄불 시 오토가르 지역 경전철 사업에 경전철 차량을 공급하게 됐다. 이스탄불 시는 기존 경전철 노선을 4.4km 연장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수출되는 경전철 1량 가격은 약 20억 원으로 30개월에 걸쳐 34량의 납품이 이뤄질 예정이다. 로템은 차량 완성품과 부품을 공급하는 한편 터키 현지에서 차량의 조립과 제작도 맡기로 했다.

로템 측은 “터키에 처음 수출하게 된 것을 계기로 국산 경전철의 해외 수출이 활성화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중현 기자 sanjuc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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