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휴대전화 2분기 첫 적자…전체 영업이익 48% 감소

  • 입력 2005년 7월 19일 03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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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의 휴대전화 사업 부문이 올 2분기(4∼6월)에 분기(3개월) 단위로는 처음으로 적자를 냈다.

또 원-달러 환율 하락(원화가치 상승)에 따른 수출 감소, 주력제품인 디지털 TV의 가격 하락 등으로 영업이익이 1분기(1∼3월)의 절반 수준으로 감소했다. LG전자는 올해 2분기 매출액은 5조6152억 원, 영업이익 1439억 원, 순이익 1506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18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1분기에 비해 48.6%, 작년 2분기에 비해 63.4% 줄었다.

사업 부문별로는 휴대전화 매출액이 1조8216억 원으로 1분기에 비해 2.8% 감소했으며, 영업이익은 673억 원 흑자에서 40억 원 적자로 돌아섰다.

디지털 디스플레이(DD) 부문도 플라스마 디스플레이 패널(PDP) TV와 액정표시장치(LCD) TV의 가격 하락과 환율 하락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1분기 169억 원 흑자에서 2분기 223억 원 적자로 돌아섰다.

하지만 냉장고 에어컨 세탁기 등 디지털 어플라이언스(DA) 부문은 영업이익 1621억 원으로 영업이익률 10%를 달성했다.

LG전자는 “하반기(7∼12월)에도 어려운 경영환경이 계속될 전망이지만 원가 혁신과 디자인 역량 강화 등을 통해 극복하겠다”고 밝혔다.

김두영 기자 nirvana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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