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는 “현대차는 품질문제에 관해 ‘과도’할 정도의 주의를 기울여 미국에서 찬사를 받았으며 이어 다음달에는 10억 달러를 투자한 미국 앨라배마 공장의 가동으로 더 빠른 성장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FT는 또 현대차가 지난해 310만 대를 판매해 세계 7위 자동차 업체로 올라선 가장 중요한 요인으로 1998년 미국 시장 등에서 도입한 ‘10년-10만 마일 보증제’를 꼽았다.
품질에 문제가 발생하면 막대한 자금손실로 이어질 보증제도를 도입한 뒤 정몽구(鄭夢九) 현대·기아자동차 회장 등 경영진이 끈질기게 품질개선 노력을 기울였다는 것. 또 이 같은 노력의 성과로 현대차는 지난해 말 미국의 소비자 정보지인 ‘컨슈머 리포트’가 뽑은 ‘가장 신뢰할 만한 차’로 선정됐다고 보도했다.
FT는 이어 인더스트리얼 리서치앤드컨설팅사의 분석가 피터 언더우드의 말을 인용해 “현대차는 이제 일본 자동차 업체들이 그랬던 것처럼 값을 더 올릴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박중현 기자 sanjuc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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