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이익 보면 주가 보여요”…매출-순익보다 더 큰 영향

  • 입력 2005년 4월 11일 17시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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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회사의 주요 실적인 매출액과 영업이익, 순이익 가운데 영업이익이 주가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12월 결산 507개 상장회사의 지난해 매출액, 영업이익, 순이익과 올해 1월 3일부터 이달 7일까지의 주가를 조사한 결과 영업이익 증가 및 흑자전환 기업 263개 사의 주가는 평균 38.2% 올랐다.

이는 같은 기간 507개 종목의 평균 상승률(33.0%)보다 5.2%포인트 높은 것이다.

지난해 매출액이 늘어난 기업의 주가는 올해 평균 34.3% 올라 조사 대상 전체 기업의 평균 상승률보다 1.3%포인트 높았다.

지난해 순이익이 증가한 기업(흑자 전환 포함)의 올해 주가 상승률은 평균 35.9%로 나타났다.

지난해 영업이익이 증가한 상장회사 가운데 올해 들어 주가가 가장 많이 오른 종목은 대호에이엘로 359.8%였다. 세종증권 윤재현 리서치센터장은 “순이익에는 채무면제이익 등 기업가치와 별로 상관없는 요인이 반영될 수 있고, 매출도 뜯어보면 거품이 들어 있는 경우가 많다”면서 “영업이익은 비교적 기업 가치를 잘 반영하기 때문에 눈여겨봐야 한다”고 말했다.

김광현 기자 kk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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