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력… 출신지… 우리회사엔 차별 없어요”

  • 입력 2005년 3월 31일 17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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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100대 기업 중 절반 이상이 학력이나 출신지역 등 차별적 요소가 있는 항목을 입사지원서에서 없앤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취업 포털사이트 잡코리아에 따르면 매출액 기준 상위 1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입사 지원서상 차별 항목을 조사한 결과 51개 기업이 최근에 이를 삭제한 것으로 확인됐다.

기업들이 삭제한 항목은 △가족 사항 15.0% △학력 사항 14.3% △신체 사항 14.3% △나이 9.6% △종교 8.9% △성별 6.2% △병역 5.5% △본적 4.8% △가족 월수입 4.8% △장애 사항 3.4% △혼인 여부 2.7% 등의 순이다.

삭제한 이유에 대해서는 ‘차별요소로 여겼기 때문’이라는 답변(54.9%)과 ‘지원자 평가에 불필요한 항목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라는 응답(37.3%) 비율이 90%를 넘었다.

기업별로는 삼성그룹이 2001년부터 학교 소재지, 부모 생존 여부, 가족 월수입, 건강 특이사항, 병역면제 사항을 없앴다.

SK그룹도 2002년부터 나이, 본적, 종교, 성별 등의 기입란을 없앤 것으로 파악됐다.

송진흡 기자 jinhu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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