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월드]달리는 車속 고화질TV 시청

  • 입력 2005년 3월 20일 17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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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오토넷 자동차용 DMB
현대오토넷 자동차용 DMB
올봄부터는 차를 타고 달리거나 야외에 나가서도 고(高)화질의 TV를 시청할 수 있게 된다. 위성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이 5월 1일부터 시작되는 것.

한국 최대의 자동차용 오디오비디오(AV)업체인 현대오토넷(www.hyundaiautonet.co.kr)은 최근 위성 DMB용 셋톱박스 제품을 선보이며 위성 DMB 시장 공략에 나섰다.

현대오토넷 연구소의 최창희 상무는 “지난해 말부터 고속도로 및 국도에서 테스트를 한 결과 화면 끊김 현상이 거의 나타나지 않는 등 높은 품질이 확인됐다”면서 “5월부터 이 셋톱박스 제품을 본격 생산해 판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내비게이션 기능을 갖춘 액정표시장치(LCD) TV가 내장된 차량이라면 이 셋톱박스를 구입해트렁크 안에 설치한 뒤 외부영상 입력단자에 연결하고 실내 안테나를 설치하면 위성 DMB를 시청할 수 있다. LCD가 없는 차라면 20만∼200만 원 정도인 ‘카 TV’를 따로 구입해야 한다.

현대오토넷은 올해 안에 이 회사의 보급형 내비게이션과 휴대용내비게이션멀티미디어플레이어(PNP)에 DMB 시청 기능을 포함시킨 제품을 내놓을 예정이다. 현대오토넷은 또 3월 중 사업자가 선정되는 지상파 DMB용 셋톱박스도 개발해 차량 이동 테스트를 실시하고 있다. 이와 함께 차 뒷면 유리에 DMB용 안테나를 내장시키는 기술도 개발하고 있다.

박중현 기자 sanjuck@donga.com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

차량 등을 타고 이동하면서 디지털 방식의 영상과 음성을 수신할 수 있는 방송 방식. 인공위성을 통해 전파를 송출하는 ‘위성 DMB’와 지상파 방송국이 직접 전파를 송출하는 ‘지상파 DMB’로 나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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