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열 “大投인수 양해각서 이달안에 체결 추진”

  • 입력 2005년 3월 14일 17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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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투자증권(대투) 인수의 구체적인 윤곽이 이달 말 드러날 전망이다.

하나은행 차기 행장으로 내정된 김종열(金宗烈·53·사진) 행장 후보는 14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테마섹(싱가포르 국영 투자청)과 공동으로 대투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며 “테마섹은 46% 이상 지분 참여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대투 인수는 지주회사로 전환하는데 꼭 필요하며 가격 차이는 협상이 가능하다”면서 “정부 공적자금관리위원회의 절차가 남아 있지만 이달 중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그는 “다음달까지 대투 인수를 마무리짓고 이르면 10월 지주회사를 출범시키겠다”며 “대투 가격 차이는 크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는 LG카드 인수와 관련해 “현재 시장에서 추정하는 4조 원은 합병가치와 시너지효과를 감안할 때 너무 비싸다”며 “LG카드가 감자돼 가격이 지금보다 낮아지면 인수를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김선우 기자 sublim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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