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세상]“주변기기만 바꿔도 컴퓨터가 하하”

  • 입력 2005년 3월 9일 16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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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싱크마스터매직 CX714MP 모니터. PC가 없어도 동영상을 감상할 수 있는 컴퓨터 주변기기이다. 사진 제공 삼성전자
삼성전자의 싱크마스터매직 CX714MP 모니터. PC가 없어도 동영상을 감상할 수 있는 컴퓨터 주변기기이다. 사진 제공 삼성전자
‘컴퓨터 주변기기만 바꿔도 컴퓨터 성능이 달라진다.’

새 학기가 시작되면서 컴퓨터를 이용하는 학생들이 모니터 스피커 마우스 등 주변기기를 바꿔 컴퓨터 사용 환경을 개선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전자제품 유통단지인 테크노마트(www.tm21.com)에 따르면 올 1, 2월 PC 주변기기의 판매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5배 이상 늘어났다. PC 사용자들이 PC 성능에 영향을 주는 주변기기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는 것이다.

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요즘 나온 주변기기들은 각종 컴퓨터에 쉽게 연결할 수 있다. 또 컴퓨터에 비해 가격이 낮아 자녀들의 PC 업그레이드 욕구를 저렴한 비용으로 충족시킬 수 있다.

○입출력 장치

요즘 나오는 마우스와 키보드는 인체공학적으로 설계되고 무선 기능을 채택해 선 없이도 사용할 수 있다.

로지텍의 ‘MX 1000’ 레이저 무선 마우스는 신호전송이 빨라 커서의 움직임이 자연스럽다. 또 배터리 표시가 있어 전원관리를 쉽게 할 수 있는 것도 장점. 한 번 충전으로 20일 정도 사용이 가능하며 완전 충전까지 걸리는 시간은 3∼4시간.

키보드는 스프링 배열 및 가격을 비교한 뒤 고르는 것이 좋다. 자판마다 스프링이 장착되어 있는 키보드는 버튼을 누를 때 손가락에 부담을 덜 주지만 가격이 다소 높다.

자판 밑에 하나의 고무판이 내장된 키보드는 자판을 치는 느낌이 다소 딱딱하다. 무선 키보드의 경우 배터리 충전시간과 수명을 점검한 뒤 선택해야 한다.

삼성전자의 ‘싱크마스터매직 CX714MP’ 모니터는 PC 없이도 메모리카드에 저장된 음악 동영상 사진 등을 감상할 수 있는 주변기기다. 이 모니터에는 TV 및 멀티미디어 이용을 위한 리모컨이 포함돼 있으며 리모컨의 ‘FM’ 버튼을 눌러 FM라디오도 들을 수 있다. 또 DVD플레이어, VCR, 캠코더, 게임기 등에도 연결할 수 있다.

○음향 영상 장치

멀티미디어를 즐길 수 있는 주변기기도 계속 기능이 향상되고 있다.

로지텍 ‘Z-5500’ 스피커는 5.1채널의 서라운드 시스템을 채택해 극장에서 듣는 소리를 재현할 수 있다.

브리츠(Britz)의 ‘BR-5100 Maesto’ 스피커는 잡음 해소 기능이 탑재됐다. 이 스피커는 목재 재질로 소리가 균일하며 무선 리모컨 기능도 지원하고 있다.

PC카메라도 쓰임새가 넓어지고 있다. 과거 채팅용으로 주로 사용되던 PC카메라는 도난 방지 기능, 화상회의 등에 폭넓게 이용되고 있다. 최근에 나온 PC카메라 중 마이크가 내장된 제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외장형 TV 튜너도 시장에서 주목을 받는 제품이다. TV수신카드가 없는 PC의 경우 외장형 TV튜너를 이용해 간단하게 TV를 감상할 수 있다.

이 밖에 멀티카드리더기도 요즘 각광을 받고 있는 입출력 장치다. 멀티카드리더기로 디지털 카메라나 MP3 등에 사용되는 휴대용 칩을 쉽게 읽고 쓸 수 있기 때문이다.

정위용 기자 viyonz@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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