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매출 36조원”…현대차 목표 12% 늘려

  • 입력 2005년 3월 4일 18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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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는 올해 총 240만1000대의 차량을 팔아 36조5000억 원의 매출을 거두기로 했다.

현대차는 4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본사에서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감사 및 영업보고서와 재무제표 승인 등 주요 안건을 처리했다.

현대차는 이번 주총에서 지난해 한국 법인의 매출은 27조4724억 원, 영업이익 1조9814억 원, 경상이익 2조4889억 원, 순이익 1조7845억 원 등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또 올해 차량 판매 목표를 해외 현지법인 생산분을 포함해 작년보다 14.6% 많은 240만1000대, 매출은 12.3% 늘어난 36조5000억 원으로 정했으며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R&D) 투자도 5.9%에서 6.2%로 끌어올리기로 했다.

주총 의장을 맡은 김동진(金東晉) 현대차 부회장은 “지난해 극도로 부진했던 내수 판매를 10%가량 끌어올리고 해외 생산 차량 판매도 58%가량 늘리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주총에서 정몽구(鄭夢九) 회장과 김광년(金光年) 변호사가 각각 사내이사와 사외이사로 재선임됐으며 정관상 목적 사업에 ‘항공기 및 부품 판매업’도 추가됐다.

현대차는 지금도 헬기 임대업을 하고 있지만 이번에 완성 헬기 수입 및 판매업을 겸하기로 했다.

이날 주총은 논란이 될 만한 안건이 없었고, 주가도 작년보다 많이 오른 상태여서 별다른 문제없이 1시간 만에 끝났다.

고기정 기자 ko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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