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당 950만원…서울 2차동시분양 124가구 1000만원 이하 공급

  • 입력 2005년 3월 1일 18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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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동시분양 아파트의 평당 분양가가 1년 3개월 만에 1000만 원 아래로 떨어졌다.

1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서울 2차 동시분양에 나온 아파트의 평당 분양가는 평균 950만 원으로 집계됐다.

서울 동시분양의 평당 분양가가 1000만 원 밑으로 내려간 것은 2003년 11차(평당 973만 원) 이후 처음이다.

또 지난해(1289만 원)나 2003년(1081만 원)에 비해서도 낮은 것이다. 하지만 이번에 분양가격이 낮아진 것이 부동산경기 침체에 따른 본격적인 아파트 분양가 인하 움직임으로 보기는 어렵다는 분석이 많다.

부동산정보회사 유니에셋의 김광석 리서치센터팀장은 “이번 동시분양에 참여한 단지가 대부분 서울 외곽지역에 위치한 데다 100가구 안팎의 소규모 단지여서 분양가가 상대적으로 낮게 책정된 것으로 보인다”며 “다음달에 있을 3차 동시분양 아파트 분양가가 앞으로 아파트 분양가의 방향을 보여 줄 것”이라고 말했다.

단지별로 보면 동작구 사당동 ‘KCC’(111가구)아파트 31평형이 평당 1078만 원, 42평형이 평당 1034만 원으로 책정됐다. 은평구 응암동 ‘메르시안’ 아파트의 평당 분양가는 평균 860만 원선이며 노원구 월계동 ‘푸르미아’ 아파트는 평균 700만 원대 초반이다.

이번 2차 서울 동시분양에서는 3개 단지, 272가구 중 124가구가 일반 분양되며 7일 청약접수를 시작한다.

황재성 기자 jsonh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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