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업 브랜드 육성 서둘러야” 문상주 직능단체聯 회장

  • 입력 2005년 2월 22일 18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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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존 위기를 맞은 서비스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무슨 일이든 하겠습니다.”

문상주(文尙柱·사진) 한국직능단체총연합회장이 21일 밤 서울 중구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대의원 총회에서 이 단체의 제3대 회장에 재선임됐다.

한국직능단체총연합회는 요식업 부동산 여행사 학원 병원 약국 등 3차 산업 관련 299개 단체로 구성돼 있다. 회원은 1000만 명에 달한다. 문 회장은 2000년 2월부터 이 단체의 회장을 맡고 있다.

“우리 경제는 극심한 불황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경제를 살리려면 3차 산업을 활성화 하는 길밖에 없습니다.”

그는 “미국도 오랜 불황을 지식정보산업과 서비스산업으로 극복했다”며 “우리도 제조업에만 매달릴 것이 아니라 3차 산업을 발전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재 국내에는 외식업체를 비롯해 수많은 외국의 서비스업이 들어와 엄청난 수익을 올리고 있습니다. 우리도 이제 세계적인 서비스업 브랜드를 키워 외국으로 진출해야 합니다.”

문 회장은 서비스업을 홀대하는 정부의 경제정책에 불만을 털어놓기도 했다. 내수가 어려워 자영업자들이 줄이어 도산하는 상황인데도 서비스업을 지원하기는커녕 규제대상으로만 여기고 있다는 것.

그는 “대기업은 계속 커지는 반면 중소기업과 서비스산업은 위축되고 있는 것은 정부의 정책이 실패했기 때문인데도 아무도 책임지는 사람이 없다”고 비판했다.

홍성철 기자 sungchu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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