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델리티 “50조 기업연금 시장 관심”

  • 입력 2005년 2월 15일 17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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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피델리티가 이르면 올해 12월부터 도입될 기업연금(퇴직연금) 시장에 본격 진출할 뜻을 내비쳤다.

피델리티인베스트먼트 브렛 구딘 아시아태평양지역 사장(사진)은 15일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한국의 펀드시장이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에서 가장 큰 시장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구딘 사장은 “은행예금이 약 400조 원에 이르고 투자신탁시장도 최근 1년 사이 150조 원에서 190조 원 규모로 성장했다”며 “한국투자공사와 국민연금, 앞으로 도입될 기업연금 등을 감안하면 일본에 가까울 정도의 높은 자금력을 가졌다”고 평가했다.

이어 “기업연금이 도입되면 한국의 금융회사를 중심으로 경쟁이 치열해질 것”이라면서도 “피델리티는 미국 최대 기업연금 운용회사로 홍콩에서도 1위를 차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기업연금 시장 규모는 2010년경 50조 원 이상으로 커질 것으로 추정된다.

차지완 기자 c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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