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전화, 이젠 동화상 통화”…제3세대 移通글로벌 행사개막

  • 입력 2005년 2월 14일 17시 49분


프랑스 칸에서 14일 개막한 ‘3GSM 세계회의’에서 삼성전자(위)와 LG전자(아래) 등 국내 휴대전화 업계는 실시간 동화상 통화가 가능한 3G폰 등 다양한 첨단 휴대전화를 선보였다. 사진제공 삼성전자 LG전자
프랑스 칸에서 14일 개막한 ‘3GSM 세계회의’에서 삼성전자(위)와 LG전자(아래) 등 국내 휴대전화 업계는 실시간 동화상 통화가 가능한 3G폰 등 다양한 첨단 휴대전화를 선보였다. 사진제공 삼성전자 LG전자
유럽이동통신방식(GSM)과 제3세대(3G) 이동통신 분야의 최대 행사 가운데 하나인 ‘3GSM 세계회의(World Congress) 2005’가 14일(현지 시간) 프랑스 칸에서 막을 올렸다.

행사를 개최한 GSM협회는 660여 개의 GSM 이동통신 사업자와 140여 개의 휴대전화 제조업체로 구성된 국제협력기구.

17일까지 계속될 이 행사에는 삼성전자 LG전자 팬택 노키아 모토로라 지멘스 등 국내외 휴대전화 단말기 업체를 비롯해 총 617개 업체가 참가했다.

▽3G 시장을 잡아라=이번 행사에선 휴대전화로 실시간 동화상 통화가 가능한 3G 서비스에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올해 3G 분야에서 약 5000만 대 규모의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보고 있다.

2003년 허치슨이 영국에서 처음으로 3G 서비스를 시작했고 영국의 보다폰, 프랑스의 오렌지, 독일의 T모바일 등 유럽의 3대 이동통신사가 지난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3G 가입자 확보에 나선 상태다. 이에 따라 3G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국내외 단말기 업체의 경쟁이 치열하게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국내 업계도 적극 참가=50평 규모의 전시관을 마련한 삼성전자는 3G 시장을 겨냥한 광대역부호분할다중접속(WCDMA)폰과 위성 및 지상파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폰을 선보였다. 특히 ‘3G 트리오’로 불리는 WCDMA폰 3개 모델을 유럽 시장 진출에 앞서 공개해 관심을 끌었다. 이 제품들은 ‘초소형(Z500)’, ‘가로화면(Z130)’, ‘실감나는 사운드(Z300)’ 등 저마다의 강점을 갖고 있다.

LG전자도 ‘3세대와 미래 기술 리더’라는 콘셉트를 내걸고 27평 규모의 전시공간을 마련해 다양한 차세대 전략 제품을 선보였다. PTV(Push to View)폰은 3G WCDMA망을 이용해 1 대 다자간 동영상 회의가 가능한 제품. 이와 함께 동영상 통화 기능에 멀티미디어 기능도 강화한 WCDMA폰 등 첨단 3G 단말기 6종을 선보였다.

팬택 계열도 전시장 앞 항구에 정박한 요트에서 3G폰과 지문인식폰 등 24종의 첨단 휴대전화를 전시한다.

홍석민 기자 smhong@donga.com

:GSM:

유럽에서 채택한 디지털 이동전화 방식. 국내에 보급된 CDMA에 대응하는 개념이다. 3세대(3G)는 광대역 망을 사용해 음성, 데이터, 영상 등 고속 멀티미디어를 주고받을 수 있는 이동통신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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