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대덕밸리 R&D특구지정 뒤 ‘입주 러시’

  • 입력 2005년 2월 4일 18시 2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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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D특구지정에 힙입어 대전 대덕밸리의 각종 기관과 기업들 사이에서 이전 붐이 일고 있다. 대학들의 대덕밸리 입주 러시도 한 몫을 하고 있다.

최근 만들어진 대덕밸리 입주기관 안내지도를 다시 바꾸어야 할 정도다.

국내의 대표적인 바이오클러스터인 ‘대덕바이오커뮤니티’의 14개 바이오 벤처기업은 현재 대전시가 건립 중인 인근의 ‘대전바이오벤처타운’으로 이사 준비를 하고 있다.

한남대가 인바이오넷으로부터 대덕바이오커뮤니티의 부지와 건물을 사들여 대덕밸리캠퍼스를 조성 중이기 때문이다. 한남대는 여기에 세계적인 생명공학 기업인 프로메가사와 공동으로 대덕밸리 연구교육센터를 개설한다.

대덕대학 내 소프트웨어지원센터에 입주해 있던 유콘시스템과 가인정보기술, 넷비젼텔레콤 등의 기업들도 인근의 대덕테크노밸리 한화벤처타운으로 최근 확장 이전했다.

연구기관들도 사정은 마찬가지. 한국전자통신연구소(ETRI) 부설 기관인 ‘국가보안연구소’도 이전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덕KT연구센터도 화암동에 위치한 운용시스템연구소(제 1연구소)를 폐지하고 전민동에 위치한 차세대 통신망 연구소(제 2연구소)와 통합하기로 했다. 정통부의 통합전산센터 구축 사업에 따른 것이다.

지역 대학들의 대덕밸리 행도 가속화 되고 있다.

충남대는 지난해 8월 대덕밸리에 ‘창업보육센터’ 부지 2400평을 매입했으며 이에 앞서 한밭대는 지난해 3월 대덕테크노밸리내에 ‘산학협력관’ 부지 2000여평을 사들였다.

배재대도 대덕 캠퍼스 조성을 위해 대덕밸리 부지 매입을 검토 중에 있다. 대전대는 최근 대덕밸리 내 한국한의학연구원과 협약을 채결하고 연구원 내에 ‘공동연구센터’를 설립할 계획이다.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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