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설연휴 공무원 해외여행 자제를”

  • 입력 2005년 1월 30일 18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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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설 연휴를 앞두고 관가에 해외 여행 자제를 권고했다.

국무조정실은 최근 조영택(趙泳澤) 기획수석조정관 주재로 주요 부처의 1급 간부회의를 하는 자리에서 “설 연휴에 공무원까지 외유에 나서면 침체된 내수가 더 악화될 수 있다. 각 부처는 이런 분위기를 참고해 적절히 대처하라”며 해외 여행을 자제하라는 구두 메시지를 전달했다고 30일 고위 관계자가 전했다.

국조실은 다만 징검다리 연휴를 아예 허용하지 않거나, 공무원의 해외 여행을 일방적으로 금지시키는 것은 세태에 맞지 않다고 보고 별도의 공문을 내지 않는 대신 자발적 협조를 당부하는 방식을 택했다는 후문이다.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이에 앞서 4일 국무회의에서 “2월 중 국내 소비를 유도하기 위한 외유 자제 등을 공직사회가 실천하는 방안에 대해 국무총리실에서 이를 실무적으로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정용관 기자 yongar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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