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부터 술 전쟁 후끈

  • 입력 2005년 1월 30일 17시 2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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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들어 주류업체들이 앞 다퉈 신제품을 선보이고 제품 광고모델을 교체하면서 공격적인 마케팅 활동에 나서고 있다.

30일 주류업계에 따르면 진로는 약주 ‘천국’의 모델을 슈퍼모델 출신 TV탤런트 채영인(사진)으로 바꿔 2월부터 대대적인 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채영인은 2003년 높은 인기를 누렸던 TV드라마 다모에 출연하며 데뷔한 신인으로 현재 TV시트콤 ‘논스톱 5’에 출연 중이다.

국순당은 최근 약주 ‘삼겹살에 메밀 한 잔’의 알코올 도수를 15도에서 17도로 높이고 쓴맛을 강화한 리뉴얼 제품을 선보였다. 또 오미자를 주원료로 만든 ‘본초 오미자’와 오미자 구기자 등 다섯 가지 열매와 한약재를 섞은 ‘본초 오자’ 두 제품을 새로 개발하고 판매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다.

OB맥주는 현재 OB맥주 1.6L 페트병 3병과 1.5L짜리 감귤주스를 한데 묶은 ‘OB큐팩’ 및 카스맥주 1.6L 페트병 3병과 캐나다에서 제작한 유리잔 2개를 한 묶음으로 하는 ‘카스 프리미엄 팩’을 시판 중이다.

또 26일 충북 청원군 카스공장에 생맥주체인점 창업학교인 ‘생맥주마스터 스쿨’을 개설해 연간 1200명의 창업예비자를 무료로 교육하기로 했다. OB는 이를 통해 연간 100개 정도의 카스맥주 체인점을 신규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위스키 임페리얼을 생산 판매하는 ‘진로 발렌타인스’는 다음 달부터 ‘말리부(주종 럼)’ ‘사우자(데킬라)’ ‘깔루아(리큐르)’ ‘비피터(진)’ 등 4종의 주류를 새로 시판하기로 했다. 또 홍보와 마케팅 활동을 강화하기 위해 두 조직을 통합하고 인원도 대폭 늘릴 방침이다.

로얄살루트 수입전문업체 ‘페르노리카 코리아’는 최근 몰트 위스키 ‘시바스 리갈 18 골드시그내처’를 새로 선보인 상태다.

황재성 기자 jsonh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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