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채용비리]“취직장사 사례비 2000만원대”

  • 입력 2005년 1월 28일 17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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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자동차 광주공장의 노조 및 회사 관계자 등에게 돈을 주고 입사한 생산직 근로자와 금품을 받은 노조 간부 등이 잇따라 자수하면서 검찰 수사가 활기를 띠고 있다.

기아차 광주공장의 채용비리 사건을 수사 중인 광주지검은 지금까지 생산직 근로자 8명과 돈을 받은 노조 간부 5명, 회사 관리직 사원 1명 등 14명이 자진 출두했다고 28일 밝혔다.

검찰은 이날 노조지부장 정병연(鄭丙連·55·구속) 씨 부인에게 4000만 원을 주고 청탁자 1명을 취업시킨 혐의로 강모 씨(49·여)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또 다른 브로커 박모 씨(49) 등 4명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한편 그동안 설로만 떠돌던 ‘청탁 사례금’ 규모도 드러나고 있다.

김상봉(金尙鳳) 광주지검 차장은 27일 수사 브리핑에서 “청탁과 함께 대부분 2000만 원가량이 건네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광주=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황진영 기자 bud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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