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한컴, 오피스에 기밀유출 줄이는 기능 추가

  • 입력 2005년 1월 27일 17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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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연예인 인적 정보 문서’가 인터넷을 통해 유출되는 사건이 벌어지면서 기업과 개인 사이에서 정보 유출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짧은 시간에 쉽게 복제할 수 있는 인터넷과 디지털 기술의 특성으로 말미암아 한 순간의 실수가 사생활이나 기업 기밀 유출로 이어질 수도 있지 않겠느냐는 걱정이 많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MS)와 한글과 컴퓨터 등의 소프트웨어 업체는 최근 간단한 설정만으로 정보 유출 우려를 줄여 주는 기능을 ‘MS오피스’와 ‘한컴오피스’ 등의 사무용 프로그램에 추가했다고 밝혔다.

문서작성 프로그램 ‘워드’와 통계 프로그램 ‘엑셀’, 일정 및 e메일 관리 프로그램 ‘아웃룩’ 등을 모아 놓은 MS의 사무용 프로그램 ‘오피스 2003 프로페셔널’에는 ‘정보 권한 관리 기능(IRM)’이 추가됐다.

이 기능을 사용하면 간단한 공문부터 회사 통계자료와 프레젠테이션 문서 등 모든 문서에 대해 e메일로 타인에게 배포할 수 있는 권한, 인쇄 권한, 편집 권한, 읽을 수 있는 권한 등을 개인별로 지정해 줄 수 있게 된다.

이런 권한은 MS의 사용자 인증을 거친 회원에게만 설정할 수 있다. 문자 대화 서비스인 ‘MSN메신저’ 또는 e메일 서비스 ‘핫메일’ 회원이라면 별도의 인증 절차 없이도 메신저와 e메일 주소를 이용해 인증을 대신할 수 있다.

한글과 컴퓨터의 ‘한글2004’ 문서작성 프로그램도 문서정보란의 제작자 정보를 선택한 뒤 ‘보기만’ 기능을 설정하면 본인을 제외한 누구도 문서를 편집할 수 없으며 복사도 불가능하게 만드는 권한을 설정할 수 있다.

김상훈 기자 sanh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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