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작년 4분기(10∼12월) 실적은 3분기(7∼9월)에 비해 크게 나빠졌으며 특히 LG전자의 강점이었던 백색가전사업은 분기별 실적 발표가 시작된 2001년 이후 처음 적자로 돌아섰다.
LG전자의 2004년 사업부문별 매출액은 △정보통신 9조2327억 원 △디스플레이&미디어 9조372억 원 △가전 6조2156억 원 등이었다.
부문별로는 휴대전화의 성장세가 두드러져 작년도 매출액은 8조3512억 원(판매대수 4442만 대)으로 2003년보다 61.6% 증가했으며 올해는 판매목표를 6200만 대로 잡았다.
LG전자의 4분기 휴대전화 판매대수는 1392만 대로 독일의 지멘스(약 1100만 대 추산)를 제치고 노키아 모토로라 삼성전자에 이어 세계 4위로 뛰어오른 것으로 추정된다.
반면 디스플레이&미디어와 가전사업은 4분기에 각각 232억 원, 104억 원 영업적자를 나타내 가격경쟁이 매우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한편 LG전자는 올해 매출목표를 작년보다 약 20% 늘어난 28조∼30조 원, 투자 규모는 3조5000억 원으로 잡았으며 디지털TV와 휴대전화 사업에 주력하기로 했다.
김두영 기자 nirvana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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