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대우, 신차 9종 첫 공개…“부평 디자인센터서 100% 개발”

  • 입력 2005년 1월 24일 17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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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대우자동차는 올해 초부터 15개월 동안 줄줄이 선보일 신차 9종을 24일 인천 부평 디자인센터에서 내외신 기자들에게 공개했다(위). 미래형 콘셉트카를 만드는 선행디자인실 디자이너가 컴퓨터 등을 이용해 차량 스케치 및 렌더링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 GM대우자동차
GM대우자동차는 올해 초부터 15개월 동안 줄줄이 선보일 신차 9종을 24일 인천 부평 디자인센터에서 내외신 기자들에게 공개했다(위). 미래형 콘셉트카를 만드는 선행디자인실 디자이너가 컴퓨터 등을 이용해 차량 스케치 및 렌더링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 GM대우자동차
《GM대우자동차 디자인이 확 달라졌다. 둥글둥글한 느낌 속에 젊고 스포티한 라인이 강조됐다.

시원스럽고 대담해졌다.

올해 초부터 향후 15개월간 줄줄이 쏟아질 9종의 신차(新車)모델에서 공통적으로 느껴지는 특징이다.

GM대우차는 24일 내외신기자 30여 명을 초청해 인천 부평공장 디자인센터를 최초로 공개했다.

또 이 자리에서 ‘GM대우 신제품 프리뷰(Preview)’ 행사를 열고 앞으로 선보일 9종의 모델을 모두 공개했다.

여기에는 차세대 경차 마티즈와 대형 승용차 스테이츠맨, 내년에 판매될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칼로스 3도어 해치백, 매그너스와 칼로스의 후속 디자인 등이 포함됐다.》

올해 12월 공식발표 예정인 매그너스 후속모델은 기존 차량보다 차체 중량감이 커지고 외관 앞부분은 과감하고 공격적인 느낌으로 바뀌었다. 상대적으로 높은 뒤쪽에서 앞쪽으로 흘러내리는 듯한 라인도 두드러진다. 뉴 칼로스의 경우 라디에이터그릴 주변으로 모이는 곡선미를 강화해 젊은 세대의 활달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GM대우차 닉 라일리 사장은 “신차 디자인 전부가 GM대우 디자인센터에서 100% 개발, 탄생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이들은 2년 전 GM대우차의 출범 이래 계속적으로 추진해온 대대적 제품 개발 노력의 결과”라고 말했다.

GM대우차 디자인센터는 총 65억 원이 투자돼 연면적 1900평의 규모로 2003년 완공됐다. 현재 이곳에 35명의 자동차 디자이너가 근무하고 있다. 이날 공개된 디자인실에서는 3차원 입체그래픽과 수백 종류의 컬러 펜을 오가며 사용하는 디자이너들의 손놀림이 분주했다.

GM대우차는 2003년 9월 호주GM 홀덴사의 수석 디자이너 마이클 심코 전무를 영입한 데 이어 지난해 10월에는 GM아시아태평양지역 디자인 총책임자 겸 GM대우차 디자인본부 임원으로 데이비드 라이언 전무를 선임했다. 회사 측은 “부평 디자인센터를 아시아태평양지역의 디자인 개발 허브로 키우기 위한 본사 차원의 전략적인 결정”이라고 강조했다.

라이언 전무는 “앞으로 선보일 GM대우차 디자인은 스웨덴과 미국, 호주 등 전 세계 11개 디자인센터와의 교류를 통해 만들어진다”며 “회사의 수출 비중이 높은 만큼 좀 더 글로벌한 트렌드가 반영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신차 생산에 힘입어 지난해 90만 대였던 생산량을 올해 100만∼110만 대, SUV가 가세하는 내년에는 120만 대 이상으로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정은 기자 light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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