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인터넷 사업자에 KT-SKT-하나로

  • 입력 2005년 1월 20일 18시 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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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SK텔레콤 하나로텔레콤 등 3개 회사가 차세대 첨단 통신으로 불리는 휴대인터넷 사업자로 선정됐다.

휴대인터넷은 시속 60km 이상으로 달리는 지하철과 자동차 안에서도 휴대용 단말기로 초고속 인터넷을 이용하는 서비스이다.

정보통신부는 20일 정보통신정책심의위원회를 열고 3개 통신회사를 휴대인터넷 사업자로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사업자로 선정된 통신업체들은 앞으로 주파수 할당 대가로 회사당 1170억∼1258억 원을 납부한 뒤 올해 말 시범 서비스를 거쳐 내년에 본격적으로 서비스를 실시할 계획이다.

KT는 올해 12월경 부산에서 휴대인터넷 시범 서비스를 실시한 뒤 내년 4월경 수도권에서 상용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SK텔레콤도 내년 6월 서울 등에서 본격 서비스를 시작한 뒤 2009년에 전국 84개 시에서 휴대 인터넷을 선보일 방침이다.

또 하나로텔레콤은 내년 초 시범 서비스를 거쳐 내년 6월 서울 등 대도시에서 상용서비스를 본격 시작할 계획이다.

이 서비스가 상용화되면 가입자는 노트북PC와 개인휴대정보단말기(PDA) 등을 들고 다니면서 무선인터넷에 연결해 원격 업무, 동영상 감상, 은행 업무 등을 볼 수 있다.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거리도 종전의 무선 랜보다 10배 이상 늘어날 전망이다. 이 서비스의 요금은 정액제로, 월 3만∼4만 원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통부 당국자는 “이 서비스가 완전 성숙단계에 들어서는 2010년까지 생산유발 효과가 최대 12조9000억 원, 부가가치 창출은 최대 9조8000억 원에 이르는 등 파급 효과가 크다”고 설명했다.

통신업계 전문가들은 3개 통신회사가 휴대인터넷 사업자로 선정됐지만 앞으로 시장은 KT-KTF 대 SK텔레콤-하나로텔레콤의 양강 구도에서 치열한 가입자 유치 경쟁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정위용 기자 viyonz@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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