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사-세무사도 “부동산 배우자”

  • 입력 2005년 1월 9일 18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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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원 강모 씨(35)는 부동산 경매 강좌를 들을 궁리를 하고 있다. 아는 게 많아야 투자도 제대로 할 수 있겠다는 생각에 그는 새해 목표를 ‘부동산 지식 쌓기’로 선택했다.

강 씨처럼 재테크 지식을 늘리기 위해 각종 부동산 교육 강좌의 문을 두드리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일반인뿐만 아니라 공인중개사나 변호사, 세무사들도 치열해지는 경쟁 속에서 차별화를 위해 부동산 관련 교육장을 드나들고 있다.

▽다양해진 교육 강좌=최근 몇 년간 부동산 시장이 호황을 보이면서 부동산 교육 강좌도 발달했다. 부동산 정보제공업체가 진행하는 세미나나 무료강연회는 물론이고 백화점 교육센터와 대학 사회교육원 등에서도 부동산 관련 강좌를 열고 있다.

다루는 분야도 공인중개사 과정은 물론 컨설팅과 경·공매, 토지, 재테크, 펀드·간접투자상품 등으로 다양화됐다.

교육 기간도 1일에서 8개월 과정까지 다양하다. 최근에는 특히 경매나 공매 과정 등 실전 투자기법을 가르치는 강좌가 많아졌다. 예전에는 공인중개사 과정 등 자격증이나 이론 관련 강좌가 많았지만 최근에는 실전 투자분석 강좌가 많아진 것.

경기대 사회교육원 등에서 진행하는 법률중개사 과정에는 변호사와 세무사 등도 수업을 듣는다. 부동산 가치를 데이터에 근거해 분석하는 방법 등을 배워 고객에게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혼자서 공부할 때와 달리 교육과정에 들어가게 되면 부동산에 관심 있는 사람들끼리 네트워크를 갖출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강의 수준 미리 파악해야=부동산 관련 강의들은 사설학원에서도 많이 진행한다. 이럴 때는 무료 수강 기회 등을 이용해 강의 수준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장기 교육 과정의 경우에는 미리 들었던 사람들에게 조언을 구하는 것도 방법이다.

처음 부동산 관련 강좌를 듣는다면 흥미를 잃지 않기 위해 재테크 실전 등을 가르치는 강좌를 선택하는 것도 요령이다.

내집마련정보사 함영진 정보팀장은 “비슷한 교육과정이라 하더라도 강의 내용이나 수강료, 수강 기간 등이 다를 수 있으므로 사전에 이를 꼼꼼히 비교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허진석 기자 jameshuh@donga.com

대학교 사회교육원 봄학기 부동산 강좌
구분교육 기간강좌접수일수강료연락처
연세대1학기부동산 컨설팅과 투자 전망2월 14∼28일35만 원02-2123-3581∼3
연세대1학기부동산 컨설팅 사업 성공 클럽2월 14∼28일45만 원02-2123-3581∼3
인하대1학기부동산 전문 상담사 과정(경매컨설턴트)2월 1∼28일55만 원032-860-8292∼6
아주대10주경·공매 컨설턴트 2월 1∼3월 12일65만 원031-219-1558
건국대10주부동산 경매 컨설턴트13일까지63만 원02-450-3278
건국대8주부동산 디벨로퍼1월 말 예정73만 원02-450-3278
건국대10주부동산 투자분석14일까지73만 원02-450-3278
건국대9주토지컨설팅14일까지78만 원02-450-3278
한양대10주부동산 경·공매 컨설턴트2월 15일까지65만 원02-2299-3855
단국대14주부동산 경매 12일까지75만 원02-794-1110
경기대10주부동산 경·공매 컨설턴트2월 14일까지65만 원02-312-2123
경기대8개월법률중개사3월경200만 원02-312-2123
수강료 외에 교재비가 별도로 들 수 있음. 접수는 선착순 마감.
자료:내집마련정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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