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銀 인수자 SCB 막판 부상…가격올리며 무게 실려

  • 입력 2005년 1월 9일 17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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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르면 10일 제일은행 최종 인수자가 발표된다.

제일은행 관계자는 9일 “최대 주주인 뉴브리지캐피털이 이번 주 안에 최종 결론을 낼 것으로 알고 있다”며 “10일경 인수자가 확정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은행권에 따르면 당초 HSBC가 유력한 인수 후보로 거론됐으나 스탠다드차타드은행(SCB)이 인수 가격을 올리면서 협상의 무게가 SCB 쪽으로 실린 것으로 알려졌다.

SCB는 제일은행 인수가 아시아에서의 확장 전략에 필수적이라는 판단에 따라 실사를 통해 산정한 가격보다 인수 가격을 높여 제시했다는 것.

뉴브리지가 지난달 24일 최종 인수자를 발표하려다 연기한 것도 이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HSBC는 주당 13달러, SCB는 주당 16.5달러를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승진 기자 sarafi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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