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LG전자는 8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2005 국제가전전시회(CES)’에서 키보드가 내장돼 편리하게 문자를 입력할 수 있는 휴대전화를 선보였다.
삼성전자가 선보인 ‘MITs SCH-i730’은 개인휴대단말기(PDA) 기능을 포함한 복합 휴대전화. PC처럼 인터넷 검색과 동영상 및 음악 재생, 간단한 사무용 프로그램을 작성할 수 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LG전자가 내놓은 ‘IM폰 LG-F9100’은 키보드를 옆으로 밀어내 사용할 수 있는 ‘가로 슬라이드 디자인’을 채택했다. PDA 기능을 갖추고 있으며 무선통신을 이용해 PC의 e메일과 업무자료 등을 내려 받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한편 삼성전자가 이번 전시회에 선보인 세계 최대 크기의 102인치 플라스마 디스플레이 패널(PDP) TV는 미국 등 선진국 언론의 각광을 받았다.
미국 NBC TV는 8일 오전 미국 전역에 생방송된 ‘NBC 뉴스 투데이’ 프로그램에서 102인치 PDP TV를 ‘삼성전자 기술의 정수(精髓)’라고 보도했다. NBC TV는 CES 전시장 내 삼성전자 부스 앞에서 5분간 생방송을 진행했으며 미국 전역에서 400만 명 이상이 이 프로그램을 시청한 것으로 추산됐다.
한국 기업 제품들이 큰 인기를 끌었던 이번 전시회는 9일 폐막했다.
라스베이거스=김두영 기자 nirvana1@donga.com
김상훈 기자 sanh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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