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최악의 경영 위기를 겪었던 지난해의 충격을 극복하고 신속한 사업 구조조정 및 수익성 위주의 내실경영을 강화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이 회장은 이날 임직원 300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기 과천시 그룹본사에서 열린 새해 시무식에서 “2005년에는 그룹의 재도약을 위해 각 사가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할 것이며 나 또한 막중한 책임감과 비상한 각오로 업무에 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올해 경영의 3대 원칙으로 △사업성과 성장성을 가진 사업에 집중 투자하는 사업 구조조정 △현금유동성 확보 중시경영 △신상필벌(信賞必罰) 등 성과문화 정착을 제시했다.
이 회장은 시무식이 끝난 뒤 곧바로 그룹운영위원회의 첫 회의를 주재했다. 그룹운영위원회는 이 회장과 ㈜코오롱, 코오롱건설 등 5개 계열사 사장이 주축이 돼 구조조정 수행과 그룹 재무 유동성 관리, 주요투자관련 사항 등에 대해 협의하는 역할을 한다.
배극인 기자 bae215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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