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펀드 개방형전환…이사회 50% 환매 승인

  • 입력 2004년 12월 16일 17시 2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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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청산 논란이 일었던 코리아펀드가 그대로 유지되는 대신 폐쇄형에서 사실상 개방형으로 바뀐다. 1984년 설립된 코리아펀드는 미국 뉴욕 증시에 상장돼 있는 수익증권 형태의 외국계 펀드로 한국 우량주에 1조3000억 원을 투자하고 있다.

코리아펀드는 15일(현지 시간) 뉴욕에서 이사회를 열어 펀드 편입 주식 50%를 환매(자금 인출)할 수 있도록 승인했다.

이사회는 주주들이 환매를 요구하면 순자산가치의 98% 수준으로 환매해주기로 했다. 환매 대금은 펀드에 편입된 주식으로 지급하고 주주들은 이를 팔아 현금화할 수 있다.

이번 조치로 코리아펀드는 일단 청산 위기에서 벗어났지만 환매 승인으로 사실상 개방형으로 전환돼 자산 규모가 급격히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정재윤 기자 jaeyu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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