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대우버스㈜, 울산으로 옮긴다

  • 입력 2004년 12월 14일 21시 01분


코멘트
부산에 본사를 둔 대우버스㈜가 울산으로 이전한다.

울산시 박맹우(朴孟雨) 시장과 대우버스 최영재(崔永才) 사장은 14일 오후 울산시청에서 2006년 12월까지 울산에 공장을 짓기로 하고 투자양해각서(MOU)에 조인했다.

대우버스는 울주군 상북면 구 ㈜진도 울산공장 부지 2만4000평에 1371억원을 투입, 이달부터 공장 건립공사에 들어가 2007년 1월부터 연간 버스 1만대 생산체제를 갖출 계획이다.

시는 대우버스 울산이전을 위해 진입도로와 교량을 건설하는 등 도시기반시설을 갖춰주기로 했다. 또 대우버스의 공장 확대에 대비, 추가 부지확보와 기반시설 설치 등의 행정적 지원을 하기로 했다.

국내 버스의 40%를 생산하고 있는 대우버스는 현재 부산 부산진구 전포동에 본사를 두고 있으나 공장이 좁아 지난해부터 이전 부지를 물색해왔다.

1955년 신진공업사로 설립된 대우버스는 63년 국산 1호 승용차인 ‘신성호’를 생산하고 67년 신진버스를 생산하기 시작했다. 83년 대우자동차로 사명을 변경한 뒤 2000년 부도가 났으나 지난해 모자 생산업체인 영안모자가 인수하면서 정상화돼 지난해 5500대의 버스를 생산, 32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한편 울산발전연구원이 대우버스의 울산이전에 따른 경제적 효과를 분석한 결과 연간 1조1000억원의 생산유발효과와 3400억원의 부가가치가 창출되고 9500명의 고용창출효과가 있을 것으로 나타났다.

또 울산으로 1만4000명의 인구가 유입되고 연간 500여억원의 세수증대가 기대되고 앞으로 180여개 연구소와 협력업체들이 이전해 지역 경제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분석됐다.

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