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 주택대출한도 1억원 늘린다

  • 입력 2004년 12월 12일 18시 34분


코멘트
내년부터 한국주택금융공사의 대출 한도가 현행 2억원에서 3억원으로 확대돼 서민 중산층의 내 집 마련이 한결 수월해질 전망이다.

또 정부가 보유하고 있는 우리금융지주회사 지분의 매각 시한이 내년 4월에서 2007년 4월로 2년간 연장될 것으로 보인다.

12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국회 재정경제위원회 법안심사소위는 최근 회의를 열어 서민들의 주택 마련을 지원하는 주택금융공사의 대출 한도를 2억원에서 3억원으로 확대하는 내용의 주택금융공사법 개정안을 재경위 전체회의에 상정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무주택 또는 1주택 소유자는 6억원 이하의 주택을 구입할 때 최고 3억원의 자금을 10년 이상 장기간에 걸쳐 낮은 금리로 대출받을 수 있게 된다.

국회 재경위 소속 의원들은 또 정부가 보유하고 있는 80.2%의 우리금융지주회사 지분의 매각 시한을 내년 4월에서 2007년 4월로 2년간 연장하는 내용의 금융지주회사법 개정안에 합의했다.

재경부 관계자는 “재경위 의원들은 우리은행, 광주은행, 경남은행을 자회사로 거느린 우리금융지주회사를 내년 4월까지 매각하도록 할 경우 시일에 쫓겨 헐값에 팔수도 있다는 점을 우려했다”고 설명했다.

신치영 기자 higgledy@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