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은행 '특판예금' 경쟁

  • 입력 2004년 12월 9일 13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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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들이 일반 정기예금보다 많은 이자를 주는 특판 예금 경쟁에 나서고 있다. 내년 은행 간 경쟁이 치열해질 것에 대비해 고객 이탈을 막기 위한 것.

시장금리가 떨어지는 추세여서 지난달과 같은 '4% 중반'의 금리는 찾아보기 어렵지만 4.0% 전후의 수익을 노려볼 수 있다.

한국씨티은행은 연 4.1% 금리의 1년 만기 정기예금을 6일 내놨다. 1조 원 한도로 판매되며 개인만 가입할 수 있다. 현재까지 가입 규모는 약1500억 원.

외환은행은 6일 1조 원 한도로 1년 만기 'YES 큰 기쁨 정기예금'을 선보였다. 이자가 만기에 한꺼번에 나오는 방식은 연 4.0%, 매달 나오는 방식은 3.9%의 금리가 적용된다. 현재까지 가입 금액은 약 4600억 원.

국민은행은 8~24일 '고객 사은 정기예금'을 판매한다. 금리는 최고 연 3.9%. 단, 콜금리 조정 등으로 시장 상황이 크게 변하면 금리가 조정될 수 있다. 100명을 추첨해 크리스마스 파티비 명목으로 현금 20만원을 준다.

조흥은행은 15일 5000억 원 한도에서 최고 연 3.9% 금리를 제공하는 예금을 내놓을 예정이다.

우리은행은 복권 방식을 도입한 예금을 6일 선보였다. 기본 금리(1년 만기 연 3.0%)는 일반 정기예금보다 낮지만 추첨을 통해 고객 절반에게 0.7~3.7%포인트의 금리를 얹어준다.

김승진기자 sarafi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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