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관계자는 7일 “최근 여주군에 아웃렛 개발과 관련된 사업계획서를 보냈다”며 “내년 초 착공하면 2007년쯤 완공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구학서(具學書) 신세계 사장은 최근 기자와 만나 “이달 초 일본을 방문한 첼시그룹 관계자들과 만나 협의했다”며 “올해 말까지 (합작사 설립과 관련된) 절차적인 문제는 모두 끝낼 것”이라고 말했다.
신세계는 아웃렛 법인의 지분을 50%만 갖지만 경영권을 확보했으며 상무급 대표이사를 선임할 계획이다. 일단 여주에 1호점을 연 뒤 대도시 인근에 3개 점포를 추가로 확보할 예정이다.
신세계는 아웃렛몰에서 첼시가 취급하는 샤넬, 구찌, 휴고보스 등 600여 개 명품 브랜드뿐만 아니라 계열사인 신세계인터내셔널이 수입하는 아르마니, 센존, 돌체앤가바나, 에스까다 등 11개 브랜드와 백화점에서 취급하는 국산 명품급 브랜드들도 함께 팔 계획이다. 시중가 대비 최고 할인율은 50%가량.
첼시그룹은 세계적 명품 아웃렛 그룹으로 미국에 60개 점, 일본에 4개 점, 멕시코에 1개 점을 두고 있다. 2002년 매출은 6조 원가량. 20대 초반∼30대 후반의 중산층이 주로 찾으며 대도시 근교의 광역 상권에 5000평 이상 규모로 들어서 있다.
하임숙 기자 arteme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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