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경기 침체로 30만명 일자리 잃었다

  • 입력 2004년 11월 29일 15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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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주택건설에 대한 투자가 지난해에 비해 12조7902원 규모가 줄었으며, 이에 따라 일자리는 30만개 정도에 없어진 분석됐다.

29일 주택산업연구원이 발표한 '주택건설업의 경제파급효과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주택건설에 대한 투자액은 19조9237조원으로 지난해의 32조7139억원보다 12조7902억원(39.1%) 감소할 것으로 조사됐다.

주택산업연구원이 '한국은행의 2000년 산업연관표'를 통해 분석한 결과 주택건설에 대한 투자가 12조7902억원 감소하면 고용은 30만1873명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조원의 주택건설투자가 감소하면 일자리는 2만2909개 정도가 없어진다.

또 주택건설업이 다른 산업에 미치는 파급효과는 자동차업종 다음으로 높아, 주택건설에 대한 투자가 12조7902억원 줄면 국내 산업생산은 27조원만큼 줄어드는 효과가 나타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고철(高鐵) 주택산업연구원장은 "주택경기 침체는 최근 심각한 내수경기 침체의 주요한 원인이 되고 있다"면서 "다른 산업이나 고용에 미치는 효과를 감안하면 경기를 살리려면 무엇보다 주택산업에 대한 육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광현기자 kk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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