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증권예탁원에 따르면 9월 말 현재 기관투자가를 제외한 법인과 개인투자자가 해외 채권이나 주식 등 외화증권에 투자한 잔액은 73억370만달러(약 8조340억원)로 작년 말보다 83.1% 증가했다.
외화증권 가운데 채권 투자액은 65억7847억달러로 작년 말(33억6260만달러)에 비해 갑절로 늘어났다. 해외 채권투자는 주로 미국 국채에 집중돼 올해 들어서만 29억달러 증가했다.
반면 주식 투자액은 같은 기간 4억6084만달러에서 5억5339만달러로 소폭 증가하는 데 그쳤다.
해외 채권 투자가 급증하는 것은 저금리가 지속되면서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시중자금이 수익성이나 안정성 면에서 유리한 미국 국채 등으로 몰리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김창원기자 chang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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