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세 최고령 변액보험 판매관리사 이영숙씨

  • 입력 2004년 11월 19일 19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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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는 숫자일 뿐입니다. 몸이 허락하는 날까지 부지런히 움직이고 새로운 목표에 또 도전하겠습니다.”

대한생명 일산지점 교하영업소에서 일하는 보험설계사인 이영숙(李英淑·70·사진)씨는 19일 이 같은 포부를 당차게 밝혔다.

이씨는 지난달 생명보험협회가 주관한 변액보험 판매관리사 시험에 합격했다. 이씨는 합격자 6850명 가운데 최고령이다.

“2003년 3월 시험 준비를 시작해 세 차례나 낙방했어요. 하지만 시대에 뒤지지 않는 보험 전문인이 되기 위해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변액보험은 보험과 간접투자 상품인 펀드를 합한 신종 금융상품. 젊은 보험설계사의 합격률이 30% 안팎에 그칠 정도로 변액보험 판매관리사 시험은 쉽지 않은 편이다.

공무원이던 남편이 정년퇴임한 후 1990년 보험설계사로 나선 이씨는 10년 만인 2000년 억대 연봉을 받는 이른바 ‘스타 설계사’가 됐다. 고령에 과로가 겹쳐 2002년 8월 초기 갑상샘(갑상선)암 판정을 받았지만 수술 후 거뜬히 회복해 주위 사람을 놀라게 했다.

신석호기자 kyl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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