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자들 희망 월급은 179만원

  • 입력 2004년 11월 18일 16시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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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직자들이 희망하는 적정임금은 월평균 179만원이며 대기업을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 산하 시정개발연구원은 8월 구인기업 1000개, 청년층 구직자 3098명을 대상으로 '서울시 구인구직 실태 및 정책수요 조사' 결과를 18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에서 구직자의 기업규모별 기대임금(평균)은 대기업이 180만원, 중소기업은 134만원이었다. 이들이 희망하는 기업규모는 100인 이상 기업이 45%였고, 대졸자의 경우 53%나 됐다.

구직자 중 대졸자의 평균 기대임금은 195만원, 고졸자는 164만원. 이 수치는 대기업 임금수준에 가까워 낮은 보수가 중소기업을 기피하는 요인 중 하나인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구직자들이 생각하는 취업 요구조건은 경력 소유 여부가 50.8%로 가장 많았고 학벌(41.5%), 인맥(29.7%) 순이었다.

이와 관련해 기업들은 응답자의 56.8%가 경력직 채용을 선호해 청년 구직난에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정연 관계자는 "최근 구인구직자간의 기대수준에 따른 괴리가 심해지고 있다"며 "신규졸업자의 경력을 축적하기 위한 교육 및 훈련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황태훈기자 beetlez@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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